감성선물로 마음은 알차게 가꿔보세요 ~ ^^

아사다 지로의 기묘하고 독특한 기담집! <철도원>의 작가 아사다 지로가 산 자와 죽은 자의 간절한 바람이 만들어낸 일곱 가지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비스러우면서도 기이하고, 때로는 서늘한 오싹함을 가져다주는 이야기들이다. 아사다 지로 특유의 입담과 문학적 흡입력, 그리고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가 돋보인다. 이 기담집은 인연에 대한 아련함, 가족에 대한 연민, 자신이 버린 연인에 대한 죄책감, 자식을 향한 비통함 등 인간의 애절한 마음을 담고 있는 일곱 가지 기담으로 구성되었다. 애달프게 사랑했던,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생의 한가운데서 좌절했던, 인간에 대한 예의를 묻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적시는 책! 유일했던 마지막 인연의 끈이 떨어진 채 애처로이 생을 마감하는 한 유곽 여자의 기묘한 슬픔이 담긴 인연의 붉은 끈, 실패한 가장이지만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또 다른 자신으로 나타난다는 벌레잡이 화톳불, 불운한 운명 앞에 사랑마저 박탈당한 요시나가에게 일어나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인 뼈의 내력, 자신이 바라는 행복과는 무연한 생의 사명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는 옛날 남자, 마중 불 행사 속에 자신이 버린 여인의 또 다른 영혼과 만나게 된다는 손님,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떠나온 한 병사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절실한 꿈과 마주한 이야기, 원별리, 여우의 혼에 씌인 어린 여자 아이를 통해 일상에 깃든 신들과 자식에 대한 아비의 정을 느끼게 하는 여우님 이야기 일곱 편의 단편 모두, 아사다 지로 특유의 입담이 살아 있는 문장력이 밀도 있는 구성과 만나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