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안타까운 사연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에 위치한 강변교회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저희 교회로 말할 것 같으면.. 시골 마을에서도 동떨어져 들판에 딱 집 한 채 있는
정말 영화에서나 볼법한 농촌교회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창고를 개조하여 4∼5가정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실정이라
교회라고 해봤자 겉모습은 종 탑 하나 세워져 있지 않습니다.
적은 수지만 항상 교회 일에 각 가정 일보다 힘쓰기를 자청하시고 기도의 줄을
놓지 않으시며, 늘 성령 충만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3월 5일 예고 없는 일이 닥쳤습니다.
서울·강원도 지방은 대설주의보 경보를 받았으며, 남부지방도 비록 눈은 오지
안았지만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옛날 집이라 목사님 서재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야 하는데,
이 날도 여전히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와중에 강한 바람으로 인하여 작은 불씨가
서재에 붙어 순식간에 불길이 타올라 온 집안에 번졌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목사님과 사모님 장인장모님 되시는 노인 집사님·권사님 네 분이서
불길을 제치고 성전에 들어가셔서 강대상과 성경책 몇 권만을 건져내셨습니다.
불을 발견함과 동시에 소방차를 불렀지만, 교통이 불편한데다 거리도 멀어서
소방대원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결국엔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저와 동생은 작은 찬양대를 만들어 부족하지만 예배시간을 통해 피아노 반주로
찬양과 함께 주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피아노 마저 타 버려 당장 반주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목사님 장인·장모님 되신 노인 집사님과 권사님이 50년 넘게 눈물과 기도로
생활하신 터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 버리자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리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저의 입장에선 곁에서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당장 갈아입으실 옷 한 벌·신발 한 켤레 살수 없는 형편이고,
생활용품은 물론 모든 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작은 정성이나마 도움을 주신다면 저희는 큰 힘을 얻고
더욱 열심히 주의 일에 힘쓰겠습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형제·자매님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고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주소 : 전북 순창군 적성면 내월리 산 3번지
담임 목사님 (김 용문) : ***-****-****
강변 교회 : 063) 652-3719
*도움주실 은행 계좌번호
국민은행 : 022-***-****-****
예금주 : 김용문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