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강팎하면 안돼.
rootofbless
2003.04.05
조회 193
부모들이 제일 마음 아프거나 힘들고 지칠 때는
그의 자녀들이 부모들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할 때이다.
대화도 안 통하고, 가르쳐도 안 되고, 매를 들어도
아이들의 생각은 여전히 바꾸어지지 않을 때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제일 힘들어하실 때도
우리들이 하나님의 속마음은 모르고
끝까지 내 고집을 피우면서 살아갈 때이다.
주의 종들이 그렇게 외치고 가르쳐도 자존심 죽이지 않고
돌아서서 엉뚱한 짓을 하는 것들을 보면
목사인 나도 마음이 아픈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괴로와 하실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을 가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결국 사람이 완악해지고 깨닫지 못하고, 돌이키지 못하고,
자기 고집만 피우고 있다는 것은
그 마음 밭이 이미 차가운 돌 짝밭이나
묵은 밭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면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모든 자들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리면서
경우에 합당한 채소를 내리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데
왜 우리들은 때를 따라
말씀의 단비를 맞으면서도 열매를 맺지 못할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한두 번 어기다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그것이 습관이 되고
당연시 여기는 강퍅함으로 바꾸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잘 기억하자.
하나님은 언제나 때에 맞고 아롱지고 가슴에 잘 새겨지도록
말씀과 사건과 간섭을 가슴에 印처럼 박으며
머리에 새겨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이
하나 씩 하나 씩 자기 욕심이나 유익을 위해서
가려서 듣거나 선별해서 받아들이다 보니까
신앙의 흐름이 자기중심으로 흘러 버리고 만다.
여기서 주님은 그 백성들을
하나님 중심으로 살게 하려고 애를 쓰신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 속에 사심과 탐심을 버리고
신본주의로 살게 하려고
주님의 크고 작은 간섭과 아픔을 던져주어
그를 깨닫게 해주려고 하나
이미 그의 영적 삶이 무디어지고 영안이 어두워져 버렸다면
이사야 선지자의 말처럼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고서도 보지 못하여 망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은 그를 쓰시기 위해
더 큰 채찍을 들 수밖에 없고
여기서 어떤 이는 그런 아픔 속에서도 돌이키는 자도 있지만,
대개는 이미 영적 생명의 고리가 끊어져 버린 뒤이기에
고집 피우다가 망하고야 만다.

제발 우리는 작은 것이라도
주께서 내 양심을 두드리면 절대로 우습게 보지 말자.
누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도 그것이 내 심령을 찌른다거나
나와 상관없는 사건이나 사고가
섬뜩함으로 내게 부딪혀 올 때는
이유 없이 주님께 무릎 꿇는 영적으로 예민한 자가 되어야 한다.
심판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이 굳어질 대로 굳어진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마지막 은혜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양심을 깨우고
심령의 밭을 갈아엎는 선지자들을 돌로 쳤고
심지어 예수님마저 유대의 종교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바른 소리를 듣기 싫어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고 만다.

그러나 고집 피우는 자들의 결말을 보라.
그들은 때가 되면 가장 비참한 자로 전락하게 된다.
발람 선지자는 하나님의 간섭을 무시하다가
말 못하는 당나귀한테 책망을 받고
하나님의 비밀을 잃어버린 나실 인 이었던 삼손은
기생한테 머리 밀려 조롱을 당하고
불순종하던 요나는 물고기에게 삼키움을 당하고
스게와의 일곱 아들은 귀신을 쫓다가
오히려 귀신에게 덮여 쌓이고 말듯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은 우리가 지배하고 다스려야하는
피조물들로부터 오히려 공격을 받게 된다.

제발 영적으로 예민한 자가 되자.
보라고 눈을 주셨으니 하늘의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되고
들으라고 귀를 주셨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가 되고
말하라고 입을 주었으면 주의 일을 거역하는 일에 합리화시키고 핑계대지 말고
그저 하나님을 찬양하고 회개하는 입이 되자.
하나님이 이 세상 모든 것을 지으셨고
우리 또한 하나님의 손으로 지음 받아
이 세상 모든 것을 다스리는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에는
하나님의 간섭과 계시가 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

제발, 시간마다 말씀이 내게 주어지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주의 작은 간섭이 있더라도
바로 돌이키는 예민한 영의 사람이 되자.
거룩한 주의 神의 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성령님께서 내 안에서 교통하실 때마다,
주의 위로가 있을 때마다
그분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철저한 신령한 삶을 살기 위해
나의 굳은 마음 밭을 갈아엎으며 살자.
고집 피우고 자존심 내세우고, 자기 논리를 적용시키다 보면
결국 망하는 것은 내 자신 뿐이라는 것을
이제 곧 주 앞에 서게 되면 반드시 알게 되어
그때는 통한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러나 그때는 내가 아무리 이를 갈며 울부짖어도
이미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마음을 강팎하게 하지말자.
하나님의 사람들은 항상 그 심령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기에 합당한 채소가 되고
비를 맞을 때마다 우리의 심전은
아무리 가물어도 이삭처럼 백배의 열매를 내는
옥토 밭이 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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