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0:3에 보면 주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의 사명은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서 사막에 대로를 내고
산과 골짜기를 평탄케 하는 작업이라고 했다.
즉 사막에 샘이 나게 하고 황무지를 옥토로 만들며
이른 비, 늦은 비를 제때 받게 하여 시절을 따라 열매를 맺게 하는 사명이다.
이 말씀의 의미는 대단히 깊다.
시내 광야, 수르광야, 네게브사막에 나가서
목에 핏대를 세워 고성을 지르는 것이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의 황무지나 사막은 항상 人間의 마음 밭을 의미한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의 마음 상태는
400년의 종살이하는 가운데 지치고 말할 수 없이 척박하고 메말랐다는 것을
하나님은 척박한 가시덤불 가운데의 불길로 나타나고
중구난방식의 오합지졸의 이스라엘은 출애굽 했어도
무엇 하나 정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 아니었기에
그들의 마음은 언제나 황량하고 메마른 호렙산 같았다.
여기서 모세는 그들의 心田을 갈아엎기 위해 십계명을 받으려고 산에 올라간다.
옥토는 언제나 제대로 갈고 닦지 않으면
더 많은 잡초와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자라게 되어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도 그대로 살지 못한 이스라엘은
사막과 광야 같은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잠시 옥토로 개간 되었다가
다시 돌짝 밭 같고, 엉겅퀴 같고, 길가 같고
딱딱하고 별 볼일 없는 사막 같은 황무지가 되어 버렸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아무리 거듭났다고 해도
人間의 마음이 다시 황폐해지면 메시아를 절대 맞이할 수가 없다.
말세는 인간의 마음 밭을 말씀으로 갈아엎고
옥토로 다시 개간해야 할 사역자들이 필요하다.
지금 이 시대는 다시 오실 예수의 길을 준비하는 시대이다.
알다시피 20세기 말에 들어서면서부터 신령한 양식은 이미 끊어지고 있다.
말씀은 어디서나 풍성한 것 같은데 그 말씀을 듣고 거듭난 자가 없다.
사람들의 心田이 갈아 엎어져서 가시덤불이 제거되고
독사의 집이 제거되고 작은 여우가 쫓겨나가야 될 人間의 心田이
언제부터인가 다시 황량한 광야로, 사막으로, 돌짝 밭으로 바꾸어져서
교회마다, 가시덤불과 엉겅퀴의 심전을 가진 자들로 가득 가득 차있다.
분열, 다툼, 싸움, 판단, 정죄, 자기 똑똑함, 핑계, 변명만이 가득하고
도무지 겸손과 사랑과 일치는 보이지 않는다.
하긴 기라성 같은 선지자들이 나타나서 소리쳐 100년을 외쳐도
우상숭배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요,
주의 말씀을 직접 보고 들은 자라고 하여도
결국에는 제자들마저 다 도망가 버리는 자들이었는데
이 시대를 어찌 크게 기대를 하겠느냐만
그러나 하나님은 이 시대에 그래도 다시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해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를 감당하는 자가 나오도록 길을 열고 계신다.
황무지가 된 이스라엘의 心田이
각종 우상숭배로 말미암아 길이 없는 無道한 상태로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사막에 대로를 뚫어 샘이 솟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는 선지자가 나오길 기다리신다.
그렇게도 많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무엇 하는가?
그 心田에 神풍이 불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성령의 바람이 불지 않으니
그 心田은 딱딱하고 황량하며 아무리 말씀이 떨어져도
그 마음 밭은 온갖 독사, 짐승, 작은 여우가 날뛰고 있다.
정말 이 시대에도 광야의 사막 같이 된
무도한 心田을 개간하여 거침없이 주의 오실 길을 예비하여
새로운 길을 내는 도로공사를 할 자가 없는가.
모세처럼 길 없는 40년 광야 길을 개척해서 가나안으로 인도할 자가 없을까?
아무리 목이 곧고 강퍅해도
그들을 감동시켜 하늘의 단비를 내려 옥토로 만드는 멋진 사역자가 없을가?
세례 요한처럼 광야를 넓히는 도로공사를 시작해 놓고
흐지부지하여 다시 완악함으로 돌아가는 사역자가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더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역사를 일으키는 자들이 없는가?
그리고 한번 말씀의 빚이 비치면 그대로 개간되어
말씀마다 씨를 내려 싹이 나고 꽃이 피는 자들이 없는가?
제발, 광야의 소리이면서도 광야의 소리가 되지 못하는 실패자가 되지 말고,
다시 오실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잘 하다가
잠시 한 눈 팔아 현실에 눈을 뜨다가 비명횡사하는 자가 되지 말자.
이제는 사막에 샘을 퍼는 사역자가 필요하고,
그 마음 밭이 옥토로 개간되기 위해 말씀이 떨어질 때마다
그 心田을 갈아엎어 열매 맺게 하는 자들이 필요하다.
이것이 주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광야에 대로를 내는 엘리야의 사역이요
세례요한의 사역이다.


사막에 샘이 넘쳐나리라.
아브라함.
200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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