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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신앙이 나를 세웠습니다..
권정희
2003.01.30
조회 208
cbs를 자주 들어와보다기 요즘은 미니가이드가 눈에 띄입니다. 그래서 지선자매를 보고 은혜받고.. 지금의 내 모습에 감사를 드리기도 하지요.. 요즘에는 '어느 청년목회자의 죽음'이 자꾸만.. 가슴에 남습니다. 그것은 한달전쯤 입당예배를 드린 오빠때문인가봅니다. 신월동 '늘 믿음교회'에서 입당예배를 드리던날.. 저는 참석을 못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마음은 꿀떡이였지만, 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빠의 교회를 갈 수 가 없습니다. 다만.. 기도로.. 주님께 구할 뿐이지요.. 외할머니가 무당이셨고.. 저희 어머니께서 처음 신앙을 받아들이고 난후.. 우리 집은 무척이나 고난도 심하고 연단도 심했습니다. 그러한 가정에서 목사님이 배출되었다는것은 어떻게보면 축복이고 어찌보면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였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무척이나 존경하는 사람이있었습니다. 수업도중 존경하는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시간에 무조건 그분이였습니다. 내 인생의 지표마저. 그분이였습니다. 기본이 부모님을 떠올려야 하는것이지만, 어릴적 무척이나 싸움을 자주하시던 부모님은 어느새 내 맘속에서 멀어졌습니다. 하루는 울고.. 또하루는 한마디의 말도 않하고.. 그렇게 내성적인 성격에 사회성도 결여된 저는 무척이나 맞고 자랐습니다. 나를 때린사람은.. 바로 내가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어릴적의 기억이 추억이 마니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즘.. 오빠는 일하던 주유소에서 나와 갑작스레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개학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아쉬운 상황에서 오빠는 과제물을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헉.. 아직도 산더미같은 과제물로 우리 세자매는 무척이나 긴장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모아서 오빠에게 내밀었지요.. 무척이나 마니 맞았습니다. 장난감이라해도 야구방망이로 맞은 20대는 우리들의 장단지를 파랗게 물들였습니다. 서럽게 울었습니다. 통보도 없이 검사하고 때리는 오빠가 미웠습니다. 삐칠대로 삐친 그 시간에 오빠는 말없이 나갔습니다. 그리곤 시장에서 햄버거를 사와서는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생각없이 맛있는 햄버거를 냠냠 먹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오빠는 먹고싶은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해 결핵을 두번이나 걸릴정도로.. 힘들게 자랐습니다 어릴때 다리에서 떨어져 한쪽 귀마저 잃어버렸습니다. 지금도 가끔.. 잘 알아듣지 못하는 오빠를 볼때마다.. 대답않하는 오빠에게 답답해 하다가도.. 나는 마음이 아프답니다. 처음으로 오빠가 화내는걸 보았습니다. 아버지의 알콜중독이 너무 심해서 엄마는 사정없이 몰렸습니다. 오빠는 참다가.. 참다가.. 지하단칸방의 작은 창문을 손으로 부셨습니다. 오빠의 주먹에 피는 흐르고.. 아무말없이 나가는 오빠를 보며 어린맘에.. 섬뜩했습니다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신학대를 합격하고.. 무보수로 집근처의 개척교회에서 무보수로 전도사 생활을하다가 배움에 목이 마른오빠는 총신대학원에 다시 시험을 쳤습니다. 합격을 한 오빠가 얼마나 자랑스럽던지.. 회사를 다니면서 오빠의 등록금을 한번이라도 주고싶었는데.. 너무나 생활고에 찌든 아빠로인해 맘만 안타까울뿐이였습니다. 지금 세딸과 함께 어렵지만, 하나님을위해 봉사하겠다는 자신을 바치겠다는 오빠의 목회에.. 다시금 눈물로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한구좌에 만원이면.. 교회를 세울수 있다고.. 아직도 점심도 못챙겨 먹으며 전단지를 돌리는 오빠에게.. 기도로 기도로.. 함께 하는 동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어려울때마다 배꼽에 힘을 주라고 하던 오빠.. 처음 사역을 위해 분가하고 나갈때는 무척이나 서운했던 오빠.. 지금.. 힘들지만, 주님께 의지하며 나아가는 오빠.. 이제는 내가 오빠의 동역자가 되겠습니다. http://home.opentown.net/~pray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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