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쯤은 내 삶 자체가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만 한다.
기도는 하는데 기도가 약해지고
신앙생활은 하는데 영적 생명은 없고,
부르짖는 찬송은 있는데 그 찬송에 능력이 나타나지를 않는다면
왜 그런가를 심각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왜 이토록 내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내 간절함에는 한마디의 응답도 없고,
위력이 나타나지를 않고 힘이 상실되는지,
혹시 이런 것이 내가 정말 오직 예수만을 위해서 산다고 말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니며,
불순종의 길이 아닌가를 정말 점검해 보아야 한다.
교회에 아픔을 주는 자들도 보면 나름대로 얼마나 열심을 내고 있는가?
기도도 많이 하고 봉사는 물론 뛰어난 영적지식도 가지고 있는데
결과는 목자의 슬픔이 되고 주님의 뜻을 거부하고
자기 신앙에 도취되어 살아가는 자들을 많이 본다.
나는 때때로 정말 내 자신에게 묻고 또 묻는다.
특별히 목사로서 내게 붙여준 주의 양떼를 인도하며
그들의 생명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시간만 나면 내 영력의 문제를 두고 질문을 하고,
또 영적인 아픔이 다가와도 기도하고,
어떤 때는 심한 혼란이 주어져도 스스로 묻는다.
그 질문은 “과연 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이
하나님 앞에서 옳은 일인가, 아닌가?”하는 것이며,
“정말 내가 서있는 길과 내 신앙생활의 원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있는가?”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을 할 때는 밥맛도 없고, 식욕도 없다.
사람도 귀찮고 모두와의 관계를 단절시켜 버린다.
정말 내가 하나님의 원리대로 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묻고 또 묻는다.
심하면 몽유병 걸린 환자처럼 밤중에도 벌떡 일어나서 고민을 하고
전화가 오면 주님의 답인가 싶어 전화를 들고는 한다.
생각해 보라.
지금 내가 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시고
내가 하는 모든 영적 일들이 주의 원하시는 길이 아니면
나는 이 백성들을 지옥으로 이끌고 가는 양의 탈을 쓴 늑대요,
사단이 의의 일꾼으로 가장한 것이 아니겠는가?
기도의 능력이 나타나야 할 자가 안에서 기도의 능력이 메말라가고,
겨우 기도 소리만 간간이 들리고 있거나,
내 영적 생명은 언제부터인가 고사 직전에 있고
삶의 목표와 초점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에서 떠나 버렸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는 하는데
본인이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기를 즐거워하지 않고,
그나마 말씀에 생기가 없어
생명을 살리지도 못하고, 소리만 허공을 치고 있다면,
도대체 내가 목사란 말인가? 삯군이란 말인가?
이런 고민은 성도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죽어라고 평생을 主를 위해 달려왔는데
주님께서는 내가 너를 모른다고 한다면
이것보다 더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기도하는데 삶은 황폐되고
主의 일은 하는데 정작 내 생각은 엉뚱한 것으로 채워져 있고
겉으로는 오직 주님으로 가득 차 있는데, 내 육체는 쇠잔해지고
내 하는 일마다 막히고 있다면,
분명히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말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정말 하나님 앞에 사심이 없고, 흠 없고 티 없다면
내 일생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이라면
내 모든 것을 원색신앙에,
하나님의 뜻에만 완전히 고정시켜야 되는 것이 아닌가?
다시 말해서 주님이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하시고 막으시면
아무리 내가 생각해서 옳은 일이라고해도
자존심 죽이고 오기를 꺾고 돌이켜야 되지를 않겠는가?
제발 주님 앞에서 순종하는 것부터 배워 나가자.
자신을 죽이는 것부터 실천해 나가자.
이것이 쓰임 받고 버림 받지 않는 길이다.
모든 것의 성공은 기본부터
하나씩 밟고 올라가는 길 외에는 대안이 없음을 알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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