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그렇게 많은 열심과 뜨거움을 가지고 있어도
기도의 전진도 없고 그 신앙에도 생기가 없고
그 삶은 고통과 메마름만 남는 자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왜 그토록 많은 기도를 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기도의 영이 메말라가고
영적 생기가 떨어지고, 영적 분별력이 떨어지고 마는 것일까.
분명히 그것은 그의 기도와 열심과 헌신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정말 자기 몸을 불태우며, 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일평생 오직 주만을 위해 살아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의 신앙생활이 남을 감동시키지 못하고
남에게 거룩한 영광을 끼치지 못한다.
왜 그럴까. 분명히 그의 헌신이 어딘가에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뜨거운 기도가 응답되지 못하니까
시간이 흐를수록 기도의 열심이 식어지기 시작하고
열렬한 신앙에도 불구하고 생수가 계속 흘러 넘치지 않으니까
그의 삶은 찬바람만 불게 되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한 마디로 그는, 내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내가 그 나라를 위해 살아간다는 의무감에 불타올라
몸부림치는 그 뜨거운 열심이,
하나님의 중심과는 상관이 없이 자기의 열심과 자기 의로 이어지기에
자기 스스로 무지하게 되어 영적인 분별력을 잃어버려
그 뜨거운 열심과 수많은 기도와 헌신들이
오히려 불순종의 길에 들어서 버리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기도의 양과
자신의 의로운 행위들은
반드시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착각을 하면
그는 반드시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린다.
신기하게도 자기 열심에 도취되어 있는 자들에게는
아무리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가르쳐 주어도 깨닫고 돌이키려고 하지를 않는다.
그래서 하나님은 항상 주의 일을 하기 전에
너는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바로 알라고 하신다.
먼저 하나님을 알되 힘써 알라고 하신다.
잊지 말자.
하나님은 내가 어떤 일이나 기도를 많이 하고
열심을 내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자리에 서있기를 원하신다.
따라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맛보거나
하나님의 진한 음성을 듣고 싶으면
먼저 하나님이 서 계신 자리,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자리에 먼저 서 있어야 한다.
주의 원하심을 알고도 그것을 자꾸 어기는 것은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령님을 슬프게 만들며
이런 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결국엔 기도, 섬김, 열심의 영이 메말라 버린다.
잊지 말자.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는 지속적인 자기 열심은
절대로 성령님의 열심이 아니다.
성령의 열심, 하나님의 열심이 아닌 열심은
기도를 해도, 기도의 깊이에 들어가지 못하고
기도의 자리에 앉고 싶어도, 기도의 자리에 앉지 못하고
기도를 많이 하는데도 하늘의 거룩한 성품으로 바뀌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깨는 죄를 분명히 찾아내야 한다.
그 죄는 나의 착각, 고집, 자존심이 될 수도 있고
잘못 받은 가르침이나 내 얄팍한 지식의 결정이 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이것을 버리지 않는 한 그는
절대로 하나님의 능력을
그의 기도 속에서나 삶 속에서 뵈올 수가 없다.
죄가 아닌 줄 알았는데 그것이 죄라고 가르쳐주면
속히 돌이켜서 청결함을 회복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그는 일평생 헛된 믿음생활만 하다가 슬프게 끝을 맺고야 만다.
제발 내 간절한 기도가 내 감정이 되지 말고
내 기도의 열심이 내 고집이 되어 헛된 신앙생활이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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