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때때로 정말 순수하고, 흠 없고, 티 없는 자들의 뜨거운 열심을 본다.
믿음도 분명하고 예수를 위해서는
죽으면 죽으리라의 심정으로 헌신하며 열심 또한 대단한 것을 많이 본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런 자들의 기도를 보면 응답이 되는 듯 하고
무엇인가 풀릴 듯 하다가도
다시 막혀 버리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기에는
정말 하나님 나라를 위한 뜨거운 일념으로 살아가는데
그의 삶은 모든 이들로부터 찡그림을 당하고
그의 열심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이런 현상들의 결국은
그가 아무리 열심히 산다고 해도 사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불확실하거나 자기 착각의 신앙이거나,
그 열심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심이나
순종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사도 바울이 아시아로 가려고
여러 차례, 여러 갈래로(행 16:6,7) 애를 썼는데 그 길이 번번이 막혔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서나 전도해야 되는 것은 틀림없는데
바울의 길은 자꾸 막힌다.
생각해 보라.
바울만큼 열심 있고, 헌신적인 자가 어디에 있는가?
사도 바울의 일생은 전도에 생명을 걸었다.
전도하기 위해 부름 받았고 그는 전도하다가 순교했다.
그리고 그가 전도하려고 했던 아시아 역시
결국은 복음이 들어가야 될 곳이며 바울이후 곧 복음이 들어갔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하필이면 바울의 열심을 막으셨을까?
왜 그의 아시아 전도를 받지 않았을까?
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경험을 한 것은
정말 사심 없이 오직 예수만을 위해 몸부림 쳤는데
하나님이 끝에 가서는 No 하시는 경우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정말 순수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No 하실까?
어떤 때는 결국은 그 길을 허락 하실 것이면서도
왜 처음부터 반대를 하실까?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기도 열심히 하고
자신의 몸까지 불태워 헌신하는데 하나님은 탐탁치 않게 여기실까?
마 7:21~23의 말씀처럼 그렇게 주의 역사를 많이 나타내고
주여, 주여 하면서 평생을 살았는데도
주님은 그날에 그를 두고
불법을 행했다고 하면서 나는 너를 모른다고 하실까?
답은 간단하다.
그것이 아무리 완벽하고 깨끗하고 부족함이 없다고 해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자식들이 부모를 기쁘게 해드린다고
많은 수고와 돈을 들여서 부모님께 효도 관광을 해드렸는데도
그것을 부모의 마음이 그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면,
이 문제는 분명히 부모의 마음을 자식들이 몰라
제 마음대로 제 생각으로 결정해서 行한 것이었기 때문이요,
부모의 원하는 것을 하지 않고 자기들이 생각할 때
이렇게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밀어 붙였기 때문이 아닌가?
즉 나의 열심이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설명을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것이 되고 말았기에
죽도록 자기 몸을 불태워 없앨 정도로 열심히 헌신했어도
그것은 주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계속 자기 생각과 자기 고집으로
불순종의 길로(그것이 옳다고 주장하면서) 걸어가면
결국 남는 것은 좌절과 실망밖에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것,
성령님을 근심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는 그것을
계속 주장하는 완악한 자들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올바로 읽지 못하면서도
끝까지 자기들의 생각을 관철시키려는 그릇 行하는 자들이다.
그런데 저들의 삶을 보면
정말 저들의 삶이 티 없이 맑고 깨끗하고
사심이 하나도 없는 그런 자의 삶인 것을 보면서,
왜 저런 사람들이 자신의 계획은 분명한데
왜 저들의 주장이 우리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대변하는
신앙적인 결단이 될 수 없는 것을 보고
하나님은 정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슬퍼하시며 괴로워 하신다.
저토록 깨끗하고 순수한데, 그의 마음은 정말 착한데
그래서 그가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는데
실제로 그가 하는 일은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 일이 얼마나 답답하고 하나님의 마음이 슬프시겠는가?
결국 아무리 주의 일에 열심이 있는 자라고 해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치 못한 열심은 불순종이기에
그의 열심과 그의 기도는 헛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발 내 열심에도 불구하고
주께서 막으시면 빨리 자신을 돌이켜보는 지혜를 가져라.
하나님의 원하심과 상관없는 그의 열심은 그릇된 열심이기에
아무리 주를 위해 그의 모든 삶을 바쳤다고 해도
주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허공을 치는 신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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