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복지관 방과후교실에는 사연이라는 귀엽고 깜찍한 여자아이가 다닙니다.
나이는 8살...아직 어리고 철이 없어 장난치고 뛰어 놀며 말썽부리고 다닐 나이지만, 우리 사연이는 가정환경으로 인한 마음고생으로 항상 어른스럽고 얌전하며 공부만 하려고 합니다.

아버지의 무능력과 그로 인한 부모의 잦은 싸움... 별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가정환경의 궁핍함... 이러한 불안정한 가정생활이 시연이의마음을 아프게 하고, 아이다운 천진난만함을 잃게 하여, 여러 가지 걱정까지 해야만 하도록 만듭니다.

현재 사연이의 아버지는 삶에 대한 의욕과 신념을 상실하여 여기저기 정처 없이 떠도는 상태이며, 어머니는 작년 중순에 '심장폐쇄증' 이라는 질병으로 부천시 소사구에 있는 세종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상황입니다. 시급한 수술인데 가진 돈은커녕 도움을 요청할 만한 곳도 없이 카드로 수술비와 병원비를 납부한 상태이며, 그로 인해 지금 매월 8만원정도의 요금이 빠져나가는 실정입니다. 또한 월세집에서 생활하는 형편이라 매달20만원 정도의 집세를 내야하고 생활비에 교육비, 공과금까지...당분간 수술휴유증을 방지하기 위해 약을 먹으며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생각하면 사연이 어머니는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바쁘게 움직여야만 합니다. 그러나 요 몇 달간 수술로 인해 쉬었던 여파로 집세, 공과금 등이 밀려 독촉을 받고 있으며, 어느 정도 집안사정을 알고 있는 사연이는 집안걱정으로 요사이 부쩍 말수가 줄었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로 국가에서 월 20만원정도의 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매달 들어가는 생활비를 생각하면 매우 협소한 금액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사연이가 가정환경으로부터 받는 여러 가지 고통을 덜고, 또래아이들처럼 마음껏 뒤어놀며 입가에 하나가득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은 여러분의 작은사랑이 쌓일 때 현실로 이루어질 것이며, 시연이 가슴에 따뜻함과 행복함을 한아름 안겨줄 것입니다.

우리 사연이에게 희망찬 미래를 선사해 주실 따뜻한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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