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유료화에 대한 답변말씀 드립니다.
(주)CBSi
2002.07.28
조회 128
유료화에 대한 답변말씀 드립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공정한 방송으로 많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온 CBS의 인터넷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주)CBSi가 CBS의 자회사로 출범한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2000년 5월 출범한 CBSi는 CBS 음악FM과 표준FM 2개 채널의 인터넷 생방송 시스템과
AOD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CBSi의 AOD자동화 시스템은 CBS의 모든 프로그램을 방송 후 5분 내에 인터넷방송으로
자동 송출하는 획기적인 것으로 많은 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왔습니다. .

CBS방송의 인터넷방송 서비스는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어 2002년 4월 현재
인터넷라디오방송의 경우만 동시접속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연 15,000여 개의 AOD클립과 5,000여 개의 VOD클립 제작 및 운영, 2개의 라디오 채널과
1개의 TV채널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급성장 하게 됐습니다.
이는 출범 초기에 비해 무려 60배~100배 가량이 증가한 규모입니다.

(주)CBSi는 인터넷 이용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만큼 걱정도 늘어났습니다. 현재의 서버와 네트워크 용량,
운영인력 규모로는 급증하고 있는 이용자 수를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CBS의 오랜 숙원이던 TV방송을 지난 3월부터 sky-life 위성을 통해 시작하여
CBS-TV의 인터넷 생방송과 VOD서비스가 이뤄지면서 인터넷방송 서비스의 트래픽 증가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TV방송의 인터넷 송출은 대용량의 스토리지와 네크우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최근 방송 끊김 현상과 접속불량 사례가 나타나는 등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서버투자와 네크워크 증설, 운영인력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아직 벤처기업 수준인 CBSi가 자체적으로 이를 감당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형편입니다. CBSi는 그동안 인터넷방송 서비스의 트래픽 급증과 운영인력
증가로 발생하는 각종 비용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최대한의 긴축경영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려워서 곧 인터넷방송 운영을 중단하거나 아니면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를 맞게 되는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CBSi 임직원들은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도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한
끝에 부득이 일부 인터넷방송 서비스의 유료화를 시행하기로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인터넷방송 서비스의 대폭적인 축소로 인하여 비난을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꼭 필요한
분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CBS 사이트를 사랑하는 분들이 오히려 인터넷방송 이용을 줄여주셔야만 사이트가
유지될 수 있는 이 모순된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CBS사이트 이용자 여러분께는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불가피한 결정임을 널리 양해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방송컨텐츠의 부분 유료화 정책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CBSi 임직원이 끝까지 고민했던
것은 방송선교기관의 자회사로서 과연 이 길 밖에 없을까 하는 점과 인터넷방송을 통해
CBS의 프로그램을 접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의 절망감이 얼마나 클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CBS가 지난 반세기동안 이 땅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해 온 소중한 역사를 감안해 볼 때,
CBSi가 비록 자회사로 분리돼 독립경영을 하고 있지만 CBS에게 맡겨진 사명 역시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CBSi 임직원은 장애인이나 저소득계층, 해외선교사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앞으로도 계속 CBS인터넷방송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CBSi 임직원은 앞서 설명드린 불가피한 사정으로 방송컨텐츠의 부분 유료화를 시행하지만,
CBS 사이트에 대한 여러분의 성원을 감안해 컨텐츠 이용가격을 최소한으로 줄여 사실상
후원금 성격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CBSi는 방송컨텐츠 부분 유료화를 계기로 유료 이용 회원들에 대해서는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눈에 띄게 향상시킬 것을 약속 드립니다. 유료화를 통해 마련되는 재원은 고품질의
컨텐츠 개발에 재투자하여 '가장 사랑 받는 인터넷 방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CBSi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 정신을 높이 받들어 선교기업으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해
나가는 것은 물론 청지기의 자세로 투명경영, 신뢰경영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계속적인 성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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