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영화음악

음악FM 매일 11:00-12:00
시네마레터 : 밴디트, 처음 만나는 자유
2004.01.28
조회 1007
















이번 주 시네마 레터는 <밴디트>와 <처음 만나는 자유>를 보고 쓴 편지입니다.

<밴디트>는 독일 여성 감독 카차 폰 가르니에의 작품이죠.
반항적인 폭력전과자 루나와 매력적인 결혼사기범 엔젤,
살인 미수로 붙잡힌 소심한 마리.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드러머 엠마.
이들은 감옥 안에서 밴디트라는 밴드를 결성하고,
자유를 향한 열망을 발산합니다.
경찰의 날 기념파티 공연에 나선 이들은
교도관에게 희롱을 당하자 교도관을 때려눕힌 뒤 탈주에 성공하죠.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지만,
이들은 기습적으로 거리 콘서트를 펼치며 점점 유명해집니다.
레코드 제작자는 밴디트의 데모테이프를
음반으로 발매해 대성공을 거두게 되죠.
경찰은 점점 이들을 가까이 추적하고,
젊음의 우상으로 떠오른 밴디트 멤버들은 마지막 공연을 준비합니다.

남성과 여성, 감옥과 바깥 세상, 자유와 억압이 대치하는 가운데,
노래로 모든 갈등을 무너뜨리려는 여성들의 로드 무비였습니다.
밴디트 멤버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요?
첫번째 시네마 레터는 밴디트의 멤버들이 보내는 편지구요,
두번째 시네마 레터는 <처음 만나는 자유>의 두 소녀가 보내는
편지입니다.

자유를 향한 갈망이 담긴 이번 주 수요일의 시네마 레터,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