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하게 다시 직장을 다니고
냉정하게 다시 직장을 버리고
평온하게 다시 평화를 찾았고
애절하게 다시 사랑이 그립고, 그런 하루입니다!
잘 지내셨죠!
몇 년만에 인사드립니다!
여전히 그 별빛 사이에 머물러 계시니 반갑습니다!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듬다가
우연히 사연이 눈에 들어와 보냅니다....고맙습니다!
신청곡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최재훈
사연. =====
먼 훗날 아직 되새기고 싶은
가슴 속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처럼
그 사랑을 끝내 놓아줄 수 없는
미련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번 생에는 이루지 못한 절대 사랑
목숨까지 바쳐서
팔다리를 잘라서라도
그 사람의 일부가 되고 싶었던
미련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미련하게 살아 가냐고
왜 그렇게 처절하게 죽어 가냐고
물었습니다, 또 물었습니다
바보 같이 왜 그 사랑을 놓아주지 못하냐고
“그 사랑 때문에 지금 버티는 이유니까요”
그런가봅니다,
때론 죽음보다 더 처절했던 사랑이
삶을 살아가는 버팀목이 되어주나 봅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볼 수가 없는데
그 사랑의 숨결조차 느낄 수가 없는데
어떻게 그 사랑이 삶의 힘이 될 수 있을까요
이미 모든 사랑이 재가 되어 산화했는데
어떻게 다시 한 번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요
“그 사랑은 그 자체로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떠났다고 죽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때론 사랑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했다는 그 순간만으로도
삶을 연명하는 희망의 무지개가 될 수 있으니
사람은 떠나도 사랑은 영원히 남는 법입니다
“그 사랑이 아직 제 곁에 숨을 쉬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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