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하신 주님.
예루살렘을 향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십자가가 예비 된 그 길의 슬픔과 아픔이
어떤 무게인지.. 우리가 어찌 다 측량할 수 있을까요?
주님 홀로 골고다를 응시하시며 걷는
의연한 행군, 순종의 발걸음이
어떤 의미인지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우리의 완고한 마음,
돌 같은 심장을 어루만지시는 주님.
우리의 굳어진 믿음을 녹이셔서
대속하시는 고난의 뜻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 감당하시는 사랑의 통증이
내 죄와 질병을 온전히 치유케 하시고
우리의 함께 아파함으로
새로운 역사와 생명이 부활하게 하소서.
주님은 생명을 창조하시는
변화와 환희 속에 계시며,
옛것이 허물어지는 아픔 속에 계시며,
새로움을 부르는 외침과 희망 속에 계십니다.
저희 마음에 새 생명이 약동하게 하시고
형제와 피조물의 아픔에 함께 울며 공감하게 하소서.
하늘의 의가 이 땅에 임재하길 간절히 소망하며,
역사의 현장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서
주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꿈을 꾸게 하소서.
이 모든 소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