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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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8(화) [인터뷰] 국힘 첫 출마선언, 안철수 "이재명, 제일 약한 상대"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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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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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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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국가 위기 속 대선 출마…좌고우면 안 해
3당 체제 한계 느껴…尹과 단일화는 후회
尹, 대산 영향력 못끼쳐…탈당 고민하는 듯
국민 100% 경선? 충분히 고려해야할 방안
김문수, 확장성 부족…한동훈, 0선에 검사
 
지난주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면서 정치권은 조기 대선 모드에 완전히 진입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선 출마 공식 선언도 시작됐는데요. 어제는 민주당 김두관 전 지사가 기자회견을 했고 오늘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잠시 후 11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안철수 의원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안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안철수> 안녕하셨습니까?
 
◇ 김현정> 오늘 11시면은 정말 잠시 후네요. 지금 소감이 어떠십니까?
 
◆ 안철수> 의외로 착잡합니다. 사실 지금 현재 제가 뭐가 되겠다 어떻게 되겠다보다도 국가가 너무 위기 상황에 몰려 있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서 바로잡고 다시 우리가 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거기에 지금 모든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 김현정> 의외로 담담하다. 장소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을 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안철수> 그러니까 광화문 광장이 우리가 계승해야 될 그런 역사적인 이정표들이 있고 그다음에 또 시대 교체의 출발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서부터 이제 시대를 바꿔야 되는 거죠. 그리고 또 여러 집회들이 있긴 하지만 저는 애국심에 대해서는 모든 성격이 다른 집회들도 모두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기를 국민 통합의 장으로 만들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국란에 우리나라를 지켰던 이순신 장군이 계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지금 현재 어려운 시점에서 이런 국민 통합과 그리고 또 시대 전환을 상징하는 곳으로는 가장 적합한 곳이다. 이렇게 해서 광화문 광장을 택했습니다.
 
◇ 김현정> 근데 제가 이번에 좀 놀란 건 국민의힘 주자 가운데 첫 출마 선언이시잖아요. 원래 안 의원님 스타일이 꽤 오래 좀 숙고를 하고 늦음 학기 결정하는 편이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이번에는 가장 먼저 선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좀 놀랐어요. 왜냐하면 역대 대선 중에 가장 어려운 선거, 최악의 상황에서 치르는 선거라는 이런 평들이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나서셨다. 이건 좀 의외였어요.
 
◆ 안철수> 저는 그만큼 각오가 이번에 굉장히 굳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역대 치러본 대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지금 우리 한국이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이렇게 저 결심을 하게 된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좌고우면할 상황이 아니다. 이 말씀으로 들리네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질문 왜 안철수입니까?
 
◆ 안철수> 우선 저는 가장 도덕적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이제 우리 상황을 보십시오. 지금 대한민국이 국난입니다. 결국은 리더에 대한 신뢰들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지금 서민 경제는 거의 바닥 수준입니다. 그리고 또 국제적으로도 지금 트럼프 2기를 맞아서 관세 및 포함해서 여러 가지 국제적으로 풀어야 할 난제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근데 저는 이런 것을 모두 풀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봅니다.
 
우선은 저는 가장 도덕적인 후보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신뢰할 수가 있죠. 그다음에 또 저는 여러 곳에 사실은 AI 산업을 일으키고 의료 대란을 해결할 수도 있고 이런 여러 가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그런 후보입니다. 그리고 또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 재산 절반을 정치하기 전에 기부를 했고, 1,500억을 기부를 했고 그다음에 또 대구 코로나 봉사 때 목숨을 걸고 가서 봉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그런 후보다. 그래서 그런 태도로 우리나라를 살리겠다. 이런 각오로 나왔습니다.
 
◇ 김현정> 안정의 리더십, 통합의 리더십 그래서 안철수다. 이런 말씀.
 
◆ 안철수> 네.
 
◇ 김현정> 근데 조금 불편한 질문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선 과정 내내 받으실 질문일 거라 제가 미리 드릴게요. 무슨 얘기냐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지금은 전 대통령이 됐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하셨단 말입니다. 결국 윤 대통령 만들기 만들기에 어떤 식으로든 일조한 거 아니냐? 일종의 원제론 같은 게 제기될 수 있거든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안철수> 그 당시 제가 3당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3당을 가장 오래 한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3당이 한 번 돌풍을 일으켜야 된다. 그 믿음으로 아주 오랫동안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가장 오래 3등을 했다고도 말씀을 하십니다. 근데 지난 2022년에 결국은 한쪽은 범죄 혐의자고 또 한쪽은 정치 경험이 부족한 분이 대표로 나섰는데도 제가 그 여론조사로 3등인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우리나라 정치 제도에서는 3당은 당선되기가 힘들구나. 그렇다면 범죄 혐의자보다는 오히려 정치 경험이 부족한 분을 밀어드리는 게 그게 역사의 올바른 길로 가는 길이라고 믿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엄으로 끝날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 김현정> 정말 상상도 못 한?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은 조금 후회되시겠어요? 그때 그 선택이.
 
◆ 안철수> 그래서 사과드렸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은 자당 출신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 모든 주자들에게 다 불리해요.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훨씬 앞서가는 상황. 이재명이라는 강한 상대 과연 이런 당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과연 그 상대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인가, 60일 안에 뒤집기 가능하다고 보세요?
 
◆ 안철수>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저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제일 약한 상대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냥 말씀으로만 그렇게 하시는 거예요? 진짜로 약하다고 보세요?
 
◆ 안철수> 진짜로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갤럽을 포함한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교체율이 50% 정도 되는데 이재명 대표는 한 35%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 중도층이 가장 바라는 것은 도덕성과 전문성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그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반대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유보층이 지금 역대 최고로 높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저는 이재명 대표를 찍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와 정말로 반대되는 그런 도덕적이고 각 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또 중도 확장성이 있는 그런 후보가 나온다면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조금 전에 언급하신 여론조사는 사실 여론조사마다 조금씩 다르긴 해요. 그래서 제가 이제 방송에서는 원래 지표와 함께 말씀을 드려야 돼서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
 
◆ 안철수> 갤럽에서 1월 23, 24일 조사했던 그 결과를 두고 20, 30대들의 층에서 제가 제일 많이 받았다. 20대, 30대 모두에서 이재명 대표를 이겼다. 그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강한 상대라고 하지만 사실상 들여다보면 지금 박스권에 갇혀 있다. 그리고 부동층 그러니까 유보층이 상당히 많다. 지금 그 말씀을 하신 거예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해볼 만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상당히 중요한데 어때야 한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 윤 대통령은 지금 직접적으로 이렇게 간섭을 하지 못하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리고 또 거기에 대해서는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저는 거의 없다.
 
◇ 김현정> 거의 없다고 보세요?
 
◆ 안철수>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미 이번 탄핵 선고가 난 직후에도 나경원 의원하고 차담을 했다고 하고 또 지도부하고 만나서 이야기했다고 대선 잘 치르라는 덕담을 했다고 하는 걸 들어보면 이분이 계속 사저 정치하시는 거 아닌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좀 갖게 되는데 아닌가요?
 
◆ 안철수> 저는 오히려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어떻게 보면 오래 알던 사이 아닙니까? 그전에도. 그래서 그동안에 여러 연판장 사건을 포함해서.
 
◇ 김현정> 전당대회 연판장?
 
◆ 안철수> 미안함 이런 것들을 표현한 그 시간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번 경선에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나서서 영향력 발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안철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없어야 한다. 그 말씀하시는 거죠? 사실은.
 
◆ 안철수> 네, 그리고 또 없을 겁니다.
 
◇ 김현정> 근데 이 말입니다. 지금 당 내부 분위기를 보면 윤 전 대통령하고 절연하지 않으면 패배다라고 주장하는 절연파와 아니다, 절연은 분열이고 분열하면 패배다라고 주장하는 포용파 예를 들면 윤상현 의원 같은 분들. 이렇게 좀 나눠져 있는 분위기거든요.
 
◆ 안철수> 네, 그런데 저는 이제 그 분위기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오늘 아침에 갤럽에서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지금 그 탄핵에 찬성했던 분과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이 거의 비슷한 수치가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가 처음 나왔습니다.
 
◇ 김현정> 뉴스1 의뢰로 한국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 말씀하시는 거군요?
 
◆ 안철수> 네, 그리고 또 오늘 제가 광화문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하니까 윤상현 의원이 직접 와서 축하하겠다고 또 이야기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안철수> 그 말은 이렇게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고 반대하고 서로 의견이 달랐지만은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하고 이제부터는 이기는 것이 우리의 지상 과제다. 그러려면 모두 다 합쳐야 된다. 그것에 가장 상징적인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윤상현 의원이 온다?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윤 전 대통령하고는 절연해야 한다. 아니다, 즉 제명, 출당 요구해야 한다, 아니다. 어느 쪽이십니까?
 
◆ 안철수>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스스로가 당과 보수를 살리기 위해서 어떤 행보를 보여야 하는가, 무엇이 최적인가. 그걸 지금 고민하고 계시다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들으셨어요?
 
◆ 안철수> 네.
 
◇ 김현정> 그 얘기는 탈당을 고민 중이라고 들으셨단 말입니까?
 
◆ 안철수> 그거 포함해서 가장 최선의 방법을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탈당을 포함해서 당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를 윤 전 대통령이 고민하고 있다.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탈당 쪽으로 고민의 결론이 찍어지기를 바라십니까?
 
◆ 안철수> 제가 바라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 선택은 이제 본인에게 저는 맡기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선거 룰을 어떻게 세팅하느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현재 룰은 당심대 민심 50대 50 후보가 많을 경우에는 1차 컷오프 하고 그래서 한 4명 정도를 추리고 50% 넘게 득표하는 후보가 없으면 2차 컷오프 다시 말해서 결선 투표로 가는 걸 고려 중이라고 해요. 이 결선 투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안철수> 저는 결선투표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민주당은 사실은 한 사람으로 이미 정해져 있죠. 그러니까 6개월 동안.
 
◇ 김현정> 이미 확 정해진 건 아니고 경선 치릅니다, 거기도.
 
◆ 안철수> 경선은 치르지만 결국은 형식적인 것에 그칠 겁니다. 그래서 거기에 사람들은 눈길을 주지 않고 오히려 우리 당을 바라볼 겁니다. 이럴 때 역동적인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후보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그런 모습들 또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모습들 이런 것들을 보면은 오히려 더 우리에게 관심이 더 쏠릴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나아가서 아예 100% 국민 경선하자. 그러니까 지금 당심 대 민심 50대 50인데 그냥 국민 경선으로 민심 100%로 선거 치르자라는 게 유승민 전 의원 제안이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안철수> 저는 그것도 충분히 고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원들과 그리고 또 당에 있는 의원들의 모든 의견들을 다 모아서 가장 최선의 가장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 그것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제 범보수라고 일컬어질 수 있는 개혁신당이라든지 이런 원하는 당의 후보들까지도 다 함께하는 그런 완전 국민 경선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 안철수>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근데 지금 남아 있는 기간으로 보면은 그렇게 모든 당에 대해서 플랫폼을 열어놓는 것은 여러 가지 고쳐야 될 당헌 당규도 많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 김현정> 그건 좀 어렵다.
 
◆ 안철수> 그러니까 우선은 우리 당의 후보를 뽑고 나서 이 후보에게 전적으로 맡기자.
 
◇ 김현정> 단일화가 됐든 어찌 됐든?
 
◆ 안철수> 네, 그런 의견을 나눴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경선 주자들 한 명 한 명 좀 들여다보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장관 지지가 꾸준히 높은 편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철수> 김문수 장관 좋은 분이죠. 그리고 강직한 분인데 문제는 확장성이 없다는 겁니다. 오늘 또 갤럽 아까 말씀드린 대로 거기서도 나왔습니다만 확장성이 없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와 1 대 1로 싸우면 질 확률이 거의 100%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1 대 1 대결하면 질 확률 100%다. 근데 지금 사실 여론조사상으로 보면은 1 대 1로 붙였을 때 이재명 대표한테 이기는 후보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없었던 것 같은데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핵심은 중도층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의 핵심은 양쪽에서 똘똘 뭉칩니다. 그래서 그 양쪽 진영에서 선호하는 후보에 따라서 퍼센티지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일단 어떤 후보든 뽑히면 똑같은 표를 받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나머지 이제 중도에 있는 표를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이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제가 제일 강점이 있다고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조사한 지난 6일 7일 이틀간의 무선 전화 면접 조사를 보니까요. 이재명 55% 대 김문수 35% 그리고 아직 결정 못 했다가 10% 나왔네요. 반면에 안철수 의원하고 두 분을 붙인 경우에는 이재명 51% 대 안철수 34% 그리고 아직 정하지 못했다가 14%가 나오네요. 양자 대결로 붙였을 경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보시면 되고요. 이걸 지금 말씀하신 거예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 1, 2, 3등. 제가 지금 그 숫자로 그냥 객관적으로 보면 1, 2, 3등 안에 들고 그리고 다 여론조사 범위 내에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금 한덕수 총리 한덕수 권한대행을 설득 중이다, 출마하라고. 이런 설이 파다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안철수> 저는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전례가 있습니다. 지난번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직무 대행을 했는데 결국은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이제 남아 있는 시간이 60일도 안 남았고 아마 한 58일 정도 지금 남아 있을 텐데요. 그 기간 동안에 다시 새롭게 그분이 출마하시게 되고 그다음에 또 새롭게 권한대행을 뽑고 이런 과정들 자체가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지금 현재 체제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그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한덕수 권한대행은 어차피 물리적으로 못 나온다. 이 말씀이시군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탄핵에 대해서 불가피하다 탄핵 찬성 입장을 내셨고요. 예 계엄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확실하게 밝히셨던 분이죠.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같은 포지션이라고 할까요? 포지션이라는 말이 적당한지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입장을 취했던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입니다. 그 당시에 대표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강한 탄핵 찬성 다음에 불법 계엄이라고 밝힌 더 강한 이미지가 한동훈 전 대표한테 있어서 만약 탄핵 찬성파 반대파가 붙는다고 하면은 한동훈 전 대표가 안철수 의원보다 더 좀 강한 거 아니냐.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안철수> 지금 신문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저는 일관되게 지금까지 그 제 포지션이나 의견을 바꾼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근데 사실은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는 그 신문 기사를 살펴보시면 좀 왔다 갔다 했습니다. 찬성했다가 반대했다가 찬성했다가 반대했다가.
 
◇ 김현정> 중간에 그러니까 하야를 권하면서 그랬던 그 부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안철수> 아닙니다. 실제로 그런 여러 가지 의견이 좀 달라졌던 그런 부분들이 계속 있었습니다. 그게 아마도 어느 정도 이제 본인의 운신의 폭을 좁힐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거는 제가 지금 여기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만 안철수 의원이 보시기에는 좀 왔다 갔다 한 면이 느껴진다?
 
◆ 안철수> 네, 근데 그것보다도 사실은 더 중요한 것이 87년 체제 이후로 항상 국민들은 바로 직전 대통령과는 다른 이미지에 다른 사람들을 계속 선출해 왔습니다. 그런데 0선에 같은 검사 출신의 대통령을 두 번 연속 뽑을 확률은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거의 없다.
 
◆ 안철수> 네,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좋은 분이기 때문에 그분이 지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라든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이라든지 이런 경험을 한 번 하시고 정치적인 경험을 하신 다음에 정치에 나오시면 우리 당에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개헌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우원식 의장이 그제 제안했던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 동시에 실시하자는 안, 어제 이재명 대표가 내란 종식이 먼저다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해서 일축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안철수> 내란 종식된 거 아닙니까? 지금도 내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는 좀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상하다고 생각하세요?
 
◆ 안철수> 네, 그리고 또 지금 우원식 의장이 개헌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찬성합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시기입니다. 우원식 의장은 마음이 좀 급해서 이번 대선 때 두 달도 안 남은 이 기간 동안 논의해서 이 개헌을 하자는 그런 주의인데 저는 그건 좀 물리적으로 굉장히 힘들다. 경선 치르기도 힘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오히려 저는 내년 지방선거 때 이 개헌을 하자.
 
◇ 김현정>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같이하는 걸 걸고 대선 치르자. 이 말씀이세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당의 모든 그 예비 후보들과 그리고 또 이제 이재명 대표도 내년에 그렇게 개헌 약속을 하고 이번 대선에 임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내란 종식, 내란 종식을 민주당은 어떤 걸로 잡고 있다고 보시는 건데요?
 
◆ 안철수> 그러니깐요. 지금 내란은 종식된 거 아닙니까? 지금 재판 중 아닙니까? 재판 중이라는 것 자체가 내란이 끝났으니까 재판을 하지 지금 내란이 일어나고 있으면 그 내란을 진압하는 것이 먼저지 지금 재판을 하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안철수>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 권력에 취해서 자기가 계속 대통령을 하겠다. 그 생각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일종의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안 의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