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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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문수 (前 고용노동부 장관)
좌부터 우까지 모든 것 경험…용광로 같은 삶
이재명 영상, 민주주의? 나를 넣어야 맞아
계엄 찬성 안 해…국무회의 출석했으면 반대
탄핵, 승복하지만…헌정사 도움 안 돼
尹뜻으로 출마한 건 아냐…나경원도 그럴 것
한덕수, 정치 꿈? 잠꼬대도 들어본 적 없다
6월 3일 대선 이재명 전 대표의 1강 체제의 민주당과 달리 지금 국민의힘은 많은 후보들이 출마를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경선 룰이 확정되면서 주자들의 움직임은 더 빨라지고 있죠. 이번 주 각 당의 경선 주자들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취자들의 질문도 열어놓고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에 이어서 오늘은 국민의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직접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장관님
◆ 김문수> 반갑습니다.
◇ 김현정> 지난 1월만 해도 대선 출마 생각이 없다 하셔서.
◆ 김문수> 며칠 전까지도 없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다가 갑자기 장관직을 내려놓고 내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겠다 결심하신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을까요?
◆ 김문수> 국민들께서 많이 부르는 것을 느꼈는데 보통 며칠 있으면 꺼진다고 그러는데 안 꺼지고 계속 부르시고 또 아는 분들도 이건 피할 수 없는 거 아니냐 이래서 출마를 했습니다.
◇ 김현정> 국민들의 바람이 꺼질 줄 알았는데 꺼지지 않더라.
◆ 김문수> 글쎄요. 좀 한 4~5개월 계속된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다면은 저희 이제 공통 질문인데요. 김문수의 강점, 차별점 왜 김문수인가 답변을 주신다면요?
◆ 김문수>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삼 개헌 반대하면서 무기정학을 받았고요. 대학에서도 두 번 제적되고 공장 생활을 7년 했는데 두 번 해고되고 감옥을 두 번 갔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국회의원도 세 번 하고 도지사도 두 번 하고 또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거쳐서 이번에 고용노동부 장관을 했는데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이 닥쳐서 계엄이다 또 탄핵 대통령 파면 이런 걸 겪으면서 지금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필요한데 저도 한번 국민들의 부름이 있다면 해보고 싶은 그런 결심을 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 강점 질문드렸는데 그러니까 다양한 경험 노동운동부터 시작해서 장관까지, 지사, 의원 이런 두루 경험을 했다는 거 이게 최대 강점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 김문수>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처럼 좌우로도 나눠져 있고 지역적으로도 나눠져 있고 또 빈부 뭐 여러 측면에서 나눠져 있지 않습니까? 갈등이 이렇게 심한 나라에서 저는 모든 부분을 다 했습니다. 좌에서부터 우까지 저 청계천에 재단 보조공부터 시작해서 또 장관까지도 해보고요. 또 제 아내는 전라남도 순천 사람입니다. 그래서 호남부터 저는 경상도고요. 영남까지 그리고 저는 여러 측면에서 생각도 많은 우리 친구들은 어떤 사람들은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대단한 결심을 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통합해서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용광로와 같은 삶을 살았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용광로 대통령이다 그 말씀이세요?
◆ 김문수> 하여튼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 김현정> 만약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가 되시면 지금 상대는 이재명 전 대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죠. 어제 이재명 전 대표의 출마 선언 그 영상은 보셨어요?
◆ 김문수> 제가 봤습니다. 그런데 영상으로 출마 선언을 하는 경우는 저는 처음 봤는데요. 미국 같은 경우는 트럼프 굉장히 그 영상에도 능하지만 출마 선언은 그래도 사실적으로 픽션이 아닌 팩트로서 출마를 선언하지 이렇게 하느냐, 그다음에 진실해야 되는데 그 내용 안에 거짓이 상당히 많다. 그런 두 가지 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는 영상 홍보성 출마 선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제 그 영상에 좀 거짓도 들어 있다고 보셨어요?
◆ 김문수> 거짓이 많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어떤 부분이 좀 눈에 걸리셨었어?
◆ 김문수> 지금 민주주의가 뭐냐, 민주화 이러면 저를 거기 집어넣으면 그 영상이 상당히 맞아요. 저는 시위도 하고 자기는 그런 뭐 특별한 것도 없는데 민주당에도 많은 옥고를 치른 많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있지 않습니까? 본인은 그런 게 전혀 없잖아요. 오히려 지금 재판받는 것도 전부 선거법이다, 사칭했느냐,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느냐, 형수한테 쌍욕을 했느냐. 이런 것들이 많지 않습니까?
◇ 김현정> 과거에 그런 재판들이 있었죠.
◆ 김문수> 지금 또 그런 지금.
◇ 김현정> 지금 대장동 재판 이런 거 있고
◆ 김문수> 그래서 사실이 너무 안 맞는 거죠.
◇ 김현정> 그래서 좀 이게 언밸런스하다, 이런 느낌.
◆ 김문수> 그러니까 좀 홍보성이라는 거 언밸런스보다는 개인을 홍보를 했지만 자기에 대한 성찰 이런 건 좀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재명 전 대표와 견주어서 김문수 후보, 김문수 전 장관의 강점이라면 뭐라고 생각하세요?
◆ 김문수>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거짓말을 잘 못 해서 고지식하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요. 저는 고지식한다 소리를 들을지언정 거짓말쟁이 소리는 안 듣고 싶습니다. 저는 대장동보다 10배에서 100배 넓은 경기도 땅을 개발했습니다. 광교 신도시 판교의 테크노밸리부터 시작해서 또 다산신도시 평택의 삼성 반도체 단지 이런 거 전 경기도 전부 제가 개발해서 파주부터 시작해서요. 그럼 한 번도 저 때문에 어떤 비리 문제 저 측근이 연쇄 의문사를 한다든지 비리 부정의 그런 문제 제기가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저나 저 제 주변에 하나도 없습니다. 굉장히 대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 이번 대선이요, 대통령 탄핵 때문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다 보니까 후보자들이 이 탄핵에 대해서 또 계엄 사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가. 이것도 국민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될 텐데요. 사실 보수 지지층에서 이제 김문수라는 이름이 떠오르기 시작한 계기가 계엄 직후 국회에 출석하셨을 때였어요. 서영교 의원이 국무위원들한테 전부 일어나서 사과해라. 이렇게 시켰는데 유일하게 안 일어나셨던 그 장면 잠깐 좀 보고 올까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본회의): 일어나세요. 국무위원 모두 다 국민 앞에 100배 사죄드린다고 지금 다시 크게 인사하십시오. 사죄합니다, 하십시오. 시작.]
◇ 김현정> 저 때였는데 저 때 왜 안 일어나셨어요?
◆ 김문수> 제가 국회의원 세 번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이 발언대에 불러내서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좌석에 앉혀놓고 유치원생들도 저렇게 고함 지르고 다 일어서서 사죄하라. 이렇게 하면 저는 유치원생도 안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무위원이라면 다 총리부터 부총리, 장관 아닙니까? 이런 사람들도 다 자기 나름대로 인격이 있는데 아무리 국회지만 국회의원의 갑질이 도를 넘었고 저것은 일종의 폭력입니다. 저는 응할 수 없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국민에 대한 사과를 못하겠어서가 아니라 저 방식, 저 폭력적인 방식, 형식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 김문수> 그렇습니다. 그 방식도 문제지만 사과를 하더라도 그걸 따져 가지고 발언 때 불러내서 이러이러할 때 이런 사과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 그래도 국무위원도 국회의원만큼은 인격이 있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일반 증인이라도 저렇게 하면 안 일어선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님 12. 3 계엄에 대한 입장은 어떠십니까?
◆ 김문수> 저는 계엄을 원래 반대하고 저는 제 인생에서 유신 때부터 시작해서 5공 때 계엄이라면 저는 늘 반대했고 한 번도 찬성한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이번 12. 3 계엄도 잘못된 거라고 보십니까?
◆ 김문수> 저는 찬성한 적이 없고 저는 대통령께서 제가 미리 국무회의에 출석했으면 절대 반대했을 겁니다.
◇ 김현정> 국무회의 갔다면 난 반대했을 거야. 저는 바지 끄댕이 잡고라도 반대하셨을 거예요?
◆ 김문수> 그렇죠. 드러누워서라도 반대했으면 이런 불행이 없죠.
◇ 김현정> 그날 근데 참석을 못 하신 거는?
◆ 김문수> 안 불러서 못 갔죠. 저는 회의하는 줄을 몰랐기 때문에.
◇ 김현정> 그때 연락 못 받으셨어요? 그렇다면 이제 계엄에 대해서는 지금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현하셨는데 탄핵에 대해서는 그럼 불법 계엄을 저질렀다면은 탄핵은 자연스러운 건데 거기에 대해서는 왜 반대하셨는가 좀 궁금합니다.
◆ 김문수> 저는 탄핵이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당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당하고 이번에 또 탄핵인데 이 탄핵이 잘 됐다, 이런 평가를 받기가 매우 어렵다. 이 탄핵이 너무 그냥 군중 심리 또는 그 당시의 분위기에 밀려 가지고 탄핵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게 과연 대한민국 헌정사에 도움이 됐느냐. 지금도 우리 돌아보면 박근혜 탄핵이 그때 정말 제대로 됐느냐.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탄핵도 과연 탄핵 방법밖에 없었느냐. 다른 좋은 방법으로 우리 대한민국 헌정이 잘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데 이 탄핵은 불가피할 경우에 정말 국민들이 상당한 정도로 냉정하게 따져보고 해야지 막 탄핵한다고 그거 잘 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다른 방법이라면은 어떤 방법을 혹시 구상하셨을까요?
◆ 김문수> 항상 대화가 제일 중요하죠. 그리고 사실이 중요하죠. 그냥 막 탄핵을 시켜놓고 이걸 또 예를 들면 계엄에 대해서 내란이다. 이렇게 하는데 내란이냐는 것과 계엄은 또 조금 달라요. 계엄은 대통령의 권한 중에 하나지만 그럼 그건 막 행사하면 안 되잖아요. 그 도를 넘을 때는 내란이 될 수 있어요. 그러나 이런 부분에 대한 판단이 상당히 냉정하고 절차적으로 맞는 방식으로 판단해야지 그냥 막 주장한다고 되는 건 아니죠.
◇ 김현정> 탄핵을 무조건 하는 거는 물론 저도 동의하지 않지만.
◆ 김문수> 좀 너무 심하잖아요.
◇ 김현정> 이번 경우 같은 경우에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불법 계엄이었기 때문에 비상계엄에 많은 국민들이 놀라셨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대통령을 파면하지 않을 방법이 없지 않았을까, 그래서 만장일치 탄핵 결정 파면 결정이 나온 건 아닐까요?
◆ 김문수> 그런 부분이 사실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이 나서 그렇지만 그러나 이런 것이 지금 이번에만이 아니고 지난 박근혜 대통령 때 했었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또 탄핵이 됐는데 물론 헌법재판소에서 다시 인용되지 않았습니다마는 이런 과정을 너무 계속한다는 것은 우리 헌정사에서 도움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혹시 이번 헌재의 결정에 대해서도 김 후보님께서는 승복하지 않으십니까?
◆ 김문수> 헌재 결정은 승복하지 않을 수 없죠. 왜냐하면 헌재는 단심인데 그럼 만약 항소심이 있었다면 한번 항소해 볼 만한 많은 절차상의 문제, 예를 들면 내란죄를 도중에 뺀다든지 탄핵 소추 결의서에서 뺀다든지 또 그다음에 공수처가 과연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경찰이 가지고 있는 수사권을 자기들이 넘겨받아 가지고 이렇게 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우리 사법 제도에 상당히 절차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하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논란이 있기 때문에 저는 법률가가 아니니까 그걸 내가 논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판결된 것을 승복은 하지만 많은 논란이 계속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윤 전 대통령과 당의 관계 설정은 어때야 한다고 보세요? 지금 그 문제 갖고 출당이나 제명을 해야 한다, 아니다. 이른바 정리론, 포용론 좀 맞서고 있는 형국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지금은 아직까지 대통령께서 관저에서 오늘 나간다고 하지만 그렇게 개인적으로 신변 정리도 하고 이래서 차츰 정리될 것으로 저는 생각하는데 그 부분은 이제 당원들의 생각이라든지 윤 대통령께서 또 어떻게 하느냐, 국민의 민심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판단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사실 당 경선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이른바 윤심이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을 텐데 윤 전 대통령 이 사이에 혹시 만나보거나 통화하셨어요?
◆ 김문수> 저는 만난 적은 전혀 없고요. 제가 장관직을 사표 내는 날 사표 내고 난 다음에 제가 사표 냈습니다. 말씀을 전화로 드려서 사표 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저를 임명한 분이니까요.
◇ 김현정> 뭐라고 하시던가요?
◆ 김문수> 하여튼 고생 많았다고 그런데 제가 오히려 대통령께서 고생이 많은 그동안 구속도 되셨잖아요. 굉장히 많이 고생을 하셨다고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고생 많았다. 그 정도 말씀. 나경원 의원이 어제 이제 출마 결심을 밝히고 오늘 출마 선언을 한다고 하는데 윤 전 대통령이 출마를 권유했다. 이렇게 지금 알려졌어요. 그래서 이른바 윤심이 나경원 의원한테 있는 것이냐, 김문수 장관에서 옮겨간 거냐, 막 또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저는 윤 대통령 뜻으로 출마한 건 아니고요. 나경원 의원이 또 꼭 윤심으로 출마했다 이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나경원 의원께서도 본인이 충분히 이 나라를 한번 맡아보고자 하는 의욕과 실력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나경원, 윤심은 어디 있는 거예요?
◆ 김문수> 그건 윤심은 저는 모르겠습니다. 한 번도 표현하신 적이 없기 때문에 저한테도 뭐 특별히 표현하신 게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저는 들어보기도 하는데 제대로 들은 게 없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경선 주자들의 면면을 좀 더 들여다보도록 하죠. 안철수 후보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고 한동훈 후보는 어제 했고요. 나경원 의원 오늘 한다고 하고 다음 주에는 홍준표, 오세훈 이런 분들 출마 선언 앞두고 있습니다. 최종 결선에는 2명 올라가잖아요. 4명을 붙여서 과반을 넘는 후보가 없으면 이제 2명으로 압축이 되는데 최종 결선 2명 안에 든다면 누구와 맞붙고 싶으세요?
◆ 김문수> 누구라도입니다.
◇ 김현정> 누구라도 자신 있다?
◆ 김문수> 자신이라기보다는 다 훌륭한 분들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그 우리 민심에 따라서 되는 분이 있다면 제가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제 김문수 후보님 빼고 누가 올라올 것 같습니까? 다른 1명은?
◆ 김문수> 그것도 다 훌륭한 분들이기 때문에 지금 비슷비슷하지 않습니까? 좀 비슷비슷하시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예측을 못하고 모든 경우에 다 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누구 하나를 띄워주기 싫으시군요. 나 빼고는 잘 모르겠다. 홍준표 후보가 얼마 전에 그러셨어요? 김문수는 탈레반이다. 나는 유연하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김문수> 저는 부정과 비리 거짓과 이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강합니다마는 그런 부분을 이야기한 거 아니냐 저는 우리 둘이가 15대 때부터 국회의원부터 또 같이하고 상당히 친합니다. 그 내외 분하고 우리 집사람하고 다 친하고.
◇ 김현정> 친한데 왜 탈레반이라고 그러셨을까요?
◆ 김문수> 그건 이제 부정과 비리 거짓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격하고 절대 타협 안 한다. 이런 뜻이죠.
◇ 김현정>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셨어요?
◆ 김문수>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홍준표 시장님에 대해서 평하신다면?
◆ 김문수> 아주 순발력도 있고 또 사람이 아주 훌륭한 역량을 갖춘 모래시계 검사 그러지만 훌륭한 점이 많이 있는 그런 제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또 홍 시장님은 탈레반이라고 그랬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홍 시장님이 좀 겸연쩍으시겠어요.
◆ 김문수> 실제로 아주 훌륭한 분이시죠.
◇ 김현정> 그런데 이 사이에 갑자기 이름이 오르내리는 분이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 한 대행이 정말 대선 출마를 하실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문수> 제가 아는 한덕수 우리 권한대행님께서는 아주 훌륭한 공무원이십니다. 공직자의 모범이시고요. 또 주미 대사도 하시고 무역협회 회장도 하시고 통상 전문가고 외교도 상당한 전문가시고 이래서 매우 훌륭한 리더십을 갖추고 계신 분인데 정치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정치의 꿈을 꾸시는 것은 한 번도 제가 잠꼬대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잠꼬대로도 한 대행의 정치 야망은 들어본 적이 없다?
◆ 김문수>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지만 한 대행님도 굉장히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분이시잖아요. 공직생활 30년 넘는. 그렇다면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 건 아닌가요?
◆ 김문수> 그런데 그분께서는 길을 걸으실 때도 딱 앞만 보고 걸으시지.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는 이 나라도 돌아보고 저 나라도 이렇게 이리저리 돌아보면서 행보도 해 오셨는데 우리 한덕수 권한대행께서는 딱 앞만 보고 가시는 정말 반듯한 공직자이십니다.
◇ 김현정> 그 앞만 보고 가는데 그 앞에 대권이 있는 건 아니에요?
◆ 김문수> 정치는 앞만 보고는 정치를 못 해요. 옆에도 보고 밑에도 보고 위도 보고 그게 정치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한덕수 스타일은 정치 스타일이 아니다.
◆ 김문수> 아마 본인이 그 두리번거리지 않으실 거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고 계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덕수 대망론은 계속 나오고 있고 추대론 나오고 있고 심지어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면 다음 주 화요일까지 서류 접수하는 거는 사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니까 국민의힘 후보가 1명으로 압축이 되고 나면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를 하는 안까지 지금 거론이 되고 있더라고요. 그 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문수> 우리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지금 대통령도 안 계시는데 굉장히 막중한 권한대행을 맡고 계시잖아요. 그러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만두신다고 하면 또 그다음은 또 어떻게 하냐 또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냐. 이거 사실 우리 대통령의 정통성 그 측면에서 굉장히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 겪어봤지만.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더구나 출마를 위해서 그만두신다고 할 경우에는 상당한 그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문제 제기하실 겁니까?
◆ 김문수> 저는 한다는 게 아니고 아마 여러 언론에서나 국민들께서 의아하게 생각하실 점이 많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이 방식도 동의하지 않으시고요. 후보 1명으로서 빅텐트론.
◆ 김문수> 빅텐트는 물론 해야 되는데 그게 이제 현직 권한대행, 대통령 권한대행을 또 궐위를 시키고 만약에 예를 들면 민주당에서 탄핵을 해가지고 어차피 탄핵이 돼서 또 궐위가 될 정도의 그런 위기가 있으면 몰라도 지금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지금 이 나라가 리더십이 흔들리는데 이 속에서 지금 바로 또 본인이 대통령 출마하겠다고 그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중도 확장성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김문수 후보님이 상당히 좀 우 쪽으로 치우친 거 아니냐, 특히 이번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그래서 중도 확장성이 있는 후보인가 중도층에서 받아들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다.
◆ 김문수> 중도라는 게 뭐냐라는 것을 정확하게 좀 볼 필요가 있는데 제가 아는 중도는 정말 왼쪽과 오른쪽의 중간 또는 밑에 아주 어려운 분과 제일 잘 사는 분 높은 사람 이런 사람과의 중도 이거 아니겠나 볼 때 저처럼 왼쪽도 있어 보고 또 오른쪽도 있어 보고 또 밑바닥에도 가장 제가 공장에만 7년 다닐 정도 있어 보고 또 저는 처가가 전라도 순천이고 이런 여러 측면에서 정말 중도를 저처럼 많이 경험하고 폭넓은 중도의 지지 기반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확장성 문제. 그 자유통일당의 창립 멤버셨잖아요. 그럼 지금 전광훈 씨와의 이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 김문수> 처음에는 뵌 적도 없고 열심히 그냥 애국을 한다고 전광훈 목사가 하고 있지만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김문수 장관에 대한 이모저모 궁금증들을 다 풀어봤는데요. 이제 경선 레이스 시작이 됐습니다. 선의의 경쟁 펼쳐주시고요. 또 인터뷰 기회가 있으면 뵙도록 하겠습니다.
◆ 김문수> 불러주십시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