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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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4(월) 김동연 "경선룰에 기가 차… 당원 최종 결과 보고 입장 낼 것"
2025.04.14
조회 473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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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동연 (경기 지사)


 
자동차 관세 미시간 주지사와 항목 합의..활로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 필요..비전으로 승부
흔쾌히 임기단축 개헌하고, 3년 후 물러설 것
경선룰 협의 없었어, 역선택 우려는 핑계
재논의 수용 안 돼면 당원 투표 후 입장 표명
한덕수 출마? 염치 없고 아름답지 못해
尹, 마치 업적 남긴 대통령처럼..꼴불견

각 당의 경선 주자들 차례로 만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으로 갑니다. 민주당은 주말 내내 경선룰을 두고 진통을 겪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권리당원 투표 반 여론조사 반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게 한 사람에게만 유리한 룰로 협의도 없이 정했다면서 강한 반발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죠. 이런 가운데 경선 후보는 확정이 됐습니다. 김경수, 김동연, 김두관, 이재명 이렇게 4파전인데요. 오늘 만날 분은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 들러리 경선은 하지 않겠다라면서 출사표를 던진 분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지금부터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김 지사님.
 
◆ 김동연>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여의도 선거 캠프 개소식 하셨어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 김현정> 취재하러 온 기자들한테 직접 음료수 서빙하셨어요?
 
◆ 김동연> 예, 어제 커피 제공해 드렸는데요.
 
◇ 김현정> 지금 저희 영상 보고 있는데.
 
◆ 김동연> 그렇군요. 커피 이름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제로 관세 아메리카노'
 
◇ 김현정> 제로 관세 아메리카노, 서빙하셨고.
 
◆ 김동연> 그 밖에 '국민 경선 없어 기가 차'라는 차도 있고요. 또 '계파 없는 쌍화차'라는 차도 있고요. 대통합 카페라테도 있습니다.
 
◇ 김현정> 진짜로 주전자를 직접 들고 다니면서 기자들한테 한 명 한 명 다 서빙하는 이 장면이 어제 굉장히 화제였고 또 질의응답도 한 1시간이 있었는데 끝내려고 하니까 김 지사께서 더 질문해라. 굉장히 적극적인 소통이 어제 이루어졌다고 전해 들었어요.
 
◆ 김동연> 질문 있으신 분들은 다 받겠다. 이런 각오로 해가지고 아주 재미있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 캠프 이름이 '유쾌한 캠프'입니다.
 
◇ 김현정> 유쾌한 캠프죠, 맞아요. 저 메뉴들 중에 제일 센 메뉴가 '국민 경선 없어 기가 차' 이거 같은데 이 질문은 잠시 후에 제가 좀 드릴게요. 그나저나 출마 선언은 공항에서 하셨습니다. 지난주에 미국 출장을 급히 다녀오신 걸로 아는데 현지에서 살펴보신 그 관세 이슈는 어땠습니까?
 
◆ 김동연> 걱정이 많이 됐고요. 그렇지만 결론적으로는 길이 보였습니다. 잘 대처하면 충분히 우리가 대처할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을 갖고 왔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저희 조금 전에 뉴스 연구소에서 관세 얘기했는데 지금 미중 전쟁 관세 전쟁이 심상치가 않아서 우리도 좀 난처한 거 아닌가 싶은데 해결책이 보이던가요?
 
◆ 김동연> 저는 이제 자동차 관세에 고통받는 업체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실 그 경선 기간 짧은 기간인데도 제가 2박 4일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다녀왔습니다. 가서 이제 미시간 주지사도 만나고 아시다시피 미시간 주는 자동차 주입니다. 이 관세에 대한 공동 대응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일단 이 기업과 정부 간의 팀플레이가 필요하고 잘하면 좋겠다. 그다음에 이제 지방 정부 간의 이런 공공외교 이런 데서 아주 좋은 활로를 찾았습니다. 미시간 주지사와 4가지 항목에 합의를 받고 지방정부 간 또 기업들 간의 채널을 만드는 것들 또 그 밖에 우리가 그 피처 모빌리티 쇼 한다든지 또 미시간 같은 데 많이 진출해 있는 기업들에 대한 미시간 주의 지원 약속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해서 이 팀플레이를 하게 되면은 활로를 찾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어왔습니다.
 
◇ 김현정> 아 긍정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오셨다고 하니까 참 다행입니다. 이제 새 정부가 꾸려지고 기업 정부가 같이 팀플레이로 적극적으로 이 상황을 돌파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세요.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공통 질문을 좀 드리면서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왜 지금 이 시점에 나 김동연이어야 하는가 출마의 변 답변 주시죠.
 
◆ 김동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느냐 아니면 못 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미래로 가느냐 5공화국으로 가느냐 제7공화국으로 가느냐 하는 아주 중대한 기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 또 조직이나 또 구태의연한 선거가 아닌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겠다. 그런 각오로 미국 떠나는 공항에서 단촐하게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 김현정>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라함은 어떤 건가요?
 
◆ 김동연> 말씀드린 것처럼 제7공화국의 문을 열어야 됩니다. 87 체제 이제 시효를 다 했고 그 끝에 그 잘못된 것의 끝을 우리가 이제 계엄으로까지 보지 않았습니까? 내란으로까지. 그렇기 때문에 제7공화국 미래로 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는 이제 뭐 개헌도 있어야 되겠고요. 새로운 경제 틀을 만드는 것도 있어야 되겠고 여러 가지 모아서 새 대한민국 만드는 길에 헌신하고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김현정>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 정치 틀의 교체, 경제 틀의 교체 이걸 내가 이루겠다 그런 말씀.
 
◆ 김동연>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제 그 틀을 아예 제7공화국으로 바꾸려면 이제 개헌이 필수라는 말씀이신데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구상하고 계시고요. 총선과 대선의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해서 이번 대통령의 임기는 3년으로 하겠다. 그래서 제7공화국의 마중물 역할을 내가 하겠다 그렇게 말씀하셨네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럼 이번 대통령의 임기 3년으로 해서 총선 대선 주기 맞추고 중임제니까 다음번에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잘하면 이런 말씀이실까요?
 
◆ 김동연> 그게 아니고 지금 헌법으로는 헌법 개정 당시에 대통령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 헌법 규정이 있어서 그 규정 자체를 고치지 않는 한 해법 개정할 때 대통령에게는 연임이 적용이 되지가 않습니다.
 
◇ 김현정> 중임제로 개헌을 해도요?
 
◆ 김동연> 예, 물론 이제 우원식 의장께서 낸 것에는 그것을 허용하자는 의견이 좀 들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 김현정> 그렇게 느꼈어요.
 
◆ 김동연> 만약 그렇게 하게 되면 그 새로 뽑힌 대통령의 진정성과 또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있어서의 자기 헌신과 희생이 의심받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저는 분권형 4년 중임제 그리고 책임총리제 등을 하면서 임기 단축하고 이번 대통령은 자기가 솔선해서 희생하면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자. 그리고 제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주 흔쾌히 임기 단축 개헌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우원식 의장도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하셨는데 다만 개헌은 국민 투표가 필수잖아요. 우원식 의장은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국민 투표를 함께하자. 그렇지 않으면 이번 기회 놓치면 이것도 영영 어려워질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하지만 당에서는 시기상 불가하다. 분명하게 선을 그으면서 사실상 이번 대선에서는 개헌 이슈가 좀 물밑으로 가라앉은 거 아닌가 이런 느낌도 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동연> 저는 그 의장께서 얘기하신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 그와 같은 그 권력 구조 개편에 대한 원포인트 개헌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우 의장 말씀처럼 국민투표와 대선 같이 할 수 있다고 보세요?
 
◆ 김동연>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짧은데요? 지금 남아 있는 시간.
 
◆ 김동연>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여러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는 어렵죠.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죠. 그렇지만 개헌을 위해서는 이번에 나서는 대선 후보들이 분명히 자기 공약으로 개헌에 대한 입장을 표명을 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그와 같은 약속을 한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약속을 지키고 제7공화국으로 가는 문을 열어야지 지금 같은 대한민국 체제로는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번 대선과 국민투표를 같이하자는 거는 김동연 지사 보시기에도 조금 현실적으로 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는 입장이시지만 다만 대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당선 후에 추진 계획을 분명하게 공약해서 당선된 사람은 그것을 반드시 실천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그런 정도의 약속도 없이 개헌을 하겠다고 막연하게 얘기한 이제까지의 많은 대통령들은 우리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을 했거든요. 이번에 이제 확실하게 이번 기회에 이번이 아주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리고 나는 3년만 하고 그만두겠다.
 
◆ 김동연> 표표히 물러서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동연 지사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근데 이제 그 말씀을 하시려면 본선에 가셔야 되잖아요. 본선 가셔야지 이제 그 공약을 하실 기회가 생길 텐데 경선이라는 관문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리고 경선에서는 게임의 규칙, 즉 경선 룰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요. 주말에 민주당 경선룰이 결정됐습니다.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 이름하여 국민 참여 경선 그런데 김동연 후보님을 비롯해서 김두관, 김경수, 이 후보들 3명의 후보 측에서는 다 완전 국민 경선을 요구했어요. 즉 지금 권리당원 몫으로 배정된 50%를 권리당원에게만 열지 말고 일반 국민도 신청해서 투표하게끔 하자, 일반 국민에게도 열어주자 해서 이제 완전 국민 경선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완전 국민 경선이 필요하다고 보신 이유는 뭘까요?
 
◆ 김동연> 그것이 그 우리 민주당의 원칙이자 전통입니다. 이 규칙으로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고 경선 통과해서 심지어는 지금 후보로 나선 이재명 후보도 지난번 경선에서 이 룰로 당선이 됐어요. 국민들이 참여해서 축제로 하면서 이와 같은 룰을 만든 것이 오랜 민주당의 원칙과 전통입니다. 지금 그 원칙과 전통이 파괴되고 있어서 그 내용에 있어서 우선 문제가 크고요. 절차상으로도 지금 그 후보자들 간에 전혀 협의가 없었습니다.
 
◇ 김현정> 전혀 없었습니까? 지금 당 선관위에서는 캠프와 이야기했다는 이런 해명을 내놓은 것 같은데.
 
◆ 김동연> 사실과 다르고요. 만약에 이제 기존 거를 유지한다면 협의가 좀 생략되면서 양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기존의 규칙을 크게 바뀌는 바꾸는 내용이거든요. 그렇다면 사전 협의가 필요하죠. 저희 그 캠프의 그 대리인이 이와 같은 정보를 입수를 하고 그 부당성과 또 여러 가지 그 논리를 가지고 제출을 우리가 자발적으로 한 것을 협의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전혀 협의가 없었습니다.
 
◇ 김현정> 미리 협의하자고 선관위에서 연락이 온 것이 아니라 정보를 입수하고 이쪽에서 문건을 넣은 것을 지금 협의했다라고 말하면 안 된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거 외에는 전혀 없었습니까?
 
◆ 김동연> 없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당 선관위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일반 국민에게까지 투표권을 열어주면 당원의 대표성이 부족해지고 또 역선택 우려가 크다 그러니까 특정 집단에서 악의적으로 우르르 신청해서 개입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동연> 동의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이 여러분께서 지금 12. 3 계엄, 탱크도 막은 국민 또 시민 의식입니다. 그것은 이 룰을 바꾸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고요. 우리 국민의 의식을 믿어야지요. 또 지금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게 더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 김현정> 더 큰 승리?
 
◆ 김동연> 그렇습니다. 본선에서의 승리 그리고 압도적인 승리까지를 포함을 하는 더 큰 승리를 가는 길이거든요. 그건 아주 협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우리 당원들께 그 호소를 드렸어요. 올바로 가르쳐 주십시오. 민주당의 원칙과 전통을 지켜주십시오. 하는 호소를 드렸고 오늘 오후까지 그 당원 투표가 지금 진행 중입니다.
 
◇ 김현정> 예 그 부분에 대한 당원 투표가.
 
◆ 김동연> 예, 경선 룰에 대해서.
 
◇ 김현정> 경선 룰에 대한. 그럼 혹시 이렇게 전통적으로 쭉 내려오던 경선 방식을 바꾼 데에는 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예를 들어서 지난 대선 경선 당시를 떠올려보면 계속 이기던 이재명 후보가 유독 일반 국민투표, 선거인단 투표에서만 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 기억 때문에 혹시 이 방법을 좀 바꾼 것이 아니냐 이런 의심도 드시는 겁니까?
 
◆ 김동연> 그런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근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 많이 앞서가고 있잖아요. 솔직히 여론조사에서는. 그러니까 어떤 분은 또 그러세요? 아니 어차피 한 분이 이렇게 쭉 앞서가고 있는데 경선을 뭐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큰 상관없는 거 아니냐 또 그런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동연> 그런 그 아까 우리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고요.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더 큰 승리를 얘기를 했거든요. 이것은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정권 교체 이상의 교체를 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거예요. 박빙의 승부로 만약에 정권 교체가 된다고 하면은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이 갈등과 대립 구도로 떨어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부터 지난번 빛의 연대를 제가 여러 차례 얘기를 했거든요. 탄핵에 찬성했던 다양한 우리 정치 세력과 시민 사과를 포함하는 그런 연대가 꼭 필요하고 새 정부는 민주당만의 정부가 아닌 그와 같은 연합 정부가 만들어야 되겠고 이와 같은 경선 룰에서조차 그 다른 후보들을 포용하면서 건전한 경쟁을 하지 못한다면 국민들 눈에 보시기에 아름답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더 큰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 내부부터 그와 같은 포용 또 바깥에 있는 여러 제정파에게도 손을 내밀어서 함께 가는 연대의 정신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만약 재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혹시 다른 결단을 고민하실 수도 있는 겁니까?
 
◆ 김동연> 어제 오늘 이 당원 선거 끝날 때까지는 우리 당원 여러분께 호소를 드려서 우리 민주당의 전통과 이 원칙을 올바로 잡아주십시오. 하는 호소를 드리고 있기 때문에 당원 투표가 오늘 오후에 끝나니까 그때까지는 저도 지켜보겠고요. 끝나면 입장표명을 하겠습니다.
 
◇ 김현정> 고민은 좀 하고 계시는 거군요.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나는 그냥 수용하겠습니다는 아니시네요.
 
◆ 김동연> 일단 나오는 결과를 보면서 그리고 또 지금 당원 투표가 진행 중인데 뭐 이런저런 얘기하는 것도 또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일단 당원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대선은 본선이 더 중요한 무대니까 이 타당의 상황도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선 출마자 10명 넘어갈 것 같고요. 심지어는 20명 얘기까지도 나오긴 했는데 그 정도는 안 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동연> 글쎄요. 지금 뭐 혼란인 것 같고 또 몇몇 유력한 후보분들은 지금 그 포기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 김현정> 오세훈, 유승민 이런 분들.
 
◆ 김동연> 예, 제가 남의 당 이야기를 하는 거는 적절치 않겠지만 경제학의 오래된 격언 중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말인데요. 약간 그런 느낌도 좀 들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이 다 포기를 하고 탄핵 반대에 찬성 내지는 동조하는 분들이 이렇게 기승을 부리는 것을 보고.
 
◇ 김현정> 탄핵에 반대.
 
◆ 김동연> 예, 탄핵에 반대하는 분들이 기승을 부리는 걸 보고 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 심지어는 제가 알기로는 국힘의 당헌 당규에 자신들의 귀책 사유로 이런 보궐 선거가 있게 되면 그 후보를 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구로구청장도 그래서 후보를 내지 않았고요.
 
◇ 김현정> 당헌 당규에까지 있는지는 제가 모르겠네요.
 
◆ 김동연> 저도 아마 그런 걸로 기억을 하고 있어요.
 
◇ 김현정> 이거는 좀 확인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민주당은 있었는데 국민의힘은 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 김동연> 저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는데 또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도의적으로도 그렇죠. 오히려 후보를 내지 않을 정도의 사안이 지금 개헌과 내란으로 벌어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참 염치없는 당이다. 이런 생각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며칠간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설이 파다합니다. 출마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 김동연> 염치없는 일이죠.
 
◇ 김현정> 나오면?
 
◆ 김동연>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귀책 사유가 있는 당 그리고 이 내란과 이 계엄에도 어쨌든 총리로서의 그 일말의 책임을 느껴야 되는 위치 그리고 그 당에서는 자체로 사람을 못 구해서 바깥에서 이렇게 늘 데리고 오는 이런 모습들 다 염치가 없고 아름답지 못한 일이죠.
 
◇ 김현정> 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국민의 힘 당적은 아니라고 해요. 하지만 그리고 계엄에 대해서도 나는 강하게 반대했다. 이런 입장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정권에서 몸 담았다는 것만으로도 나가선 안 된다 그런 말씀이실까요?
 
◆ 김동연> 지금은 많은 공무원들이 나는 적극 반대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당시에 자기 집과 정말 모든 걸 걸고 막았어야죠. 지금 와서 내가 반대했노라 하는 것은 그다지 설득력도 없고 또 능력에 대한 의심도 받게 되고 또 지금 일부 국무위원들은 한 총리 포함해서 지금 한 대행 포함해서 이 내란 방조 내지는 동조에 대한 혐의를 지금 받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참 염치없는 일이죠.
 
◇ 김현정> 그분 스타일 잘 아시잖아요. 김 지사님도 공식을 오래 하셨고 한덕수 대행도 공직 30년 하신 분이고 스타일에서 그분이 나올 것 같습니까?
 
◆ 김동연> 그분의 스타일로만 봐서는 나올 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 나오신다고 하더라도 그 저하고도 가까운 또 선배시니까, 공직에. 저는 한 선배님 나오지 마십시오. 좋은 이름 그나마 갖고 있는 좋은 이름 간직하십시오 하고 만류하겠습니다.
 
◇ 김현정> 한 선배님. 이렇게 손잡고?
 
◆ 김동연> 그럴 때는 말씀을 한 선배님 말씀을.
 
◇ 김현정> 만날 일이 있으면 그렇게 말씀, 알겠습니다. 탄핵 후 사저로 돌아간 윤석열 전 대통령, 그 돌아가는 과정이 생중계가 됐어요. 아마 김 지사님도 보셨을 것 같은데 눈길을 끈 여러 행동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동연> 내란 수괴를 척결해야 될 이유를 자꾸 더 쌓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꼴불견이지요. 마치 그 임기를 아주 명예롭게 다 마치고 아주 큰 업적을 남긴 대통령처럼 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정말 안타까움을 넘어서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도 국민을 저렇게 갈라치게 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공직자로서, 대통령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전혀 이 기본이 안 돼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더욱 이 내란 수괴를 뭐라 그럴까요? 처벌이라고 할까요?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또 이번뿐만 아니라 구치소 나올 때도 똑같은 그 어떤 모습을 보였거든요.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 1분 남았는데요.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 뭐가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동연> 제일 큰 거는 경제죠. 경제 좀 어렵습니다. 경제 살리는 그런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먹거리 만들어야 되고 우리 서민들 국민들 살아가는 삶을 제대로 살게끔 하는 것이 되겠고 그런 면에서 저는 경제의 최고 전문가라고 자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론도 또 실제도 대한민국 경제 운영을 책임졌었고요. 또 IMF 위기, 국제 금융 위기 이렇게 극복을 한 위기 극복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제 회복에 제 앞장서서 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선 김동연 경기지사 만나봤습니다. 김동연 지사님, 오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