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포원 자살에 대한 방송에 대한 아쉬운 점에 대하여...
정관양
2020.07.19
조회 377
요즘 올포원을 시청하고 있었던 시청자입니다.

그런데 오늘 자살에 대한 방송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성경에 자살하면 안된다, 자살하면 지옥간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살하는 사람을 교회에서 정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지목사님과 차목사님의 설명을 듣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교회 안에서 우리 중 그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을 정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주 예수 안에서 한 몸의 지체이므로
하나님의 뜻안에서 반드시 사랑함으로 권면하여 자살하지 않도록
돌보고 가르쳐야합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에는 신약과 구약에 걸쳐서 분명히 자살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차례 나오고 있습니다. 문자적으로 '자살하면 지옥 간다.'라고
명시되진 않았어도 구약과 신약에 나오는 자살한 사람들과 그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마땅히 행할 바를 알게 하셨습니다.

그 중 몇 예를 들면, 구약시대에 사울왕이 길보아산 전투에서 패한 후
칼 위에 엎드러져 스스로 자살하였고,(삼상31:3~5) 그의 병기 든 자도
사울왕이 죽자 두려워서 자기 칼에 엎드러져 자살하였습니다.
또, 다윗왕을 배반하도록 압살롬을 도운 아히도벨은 계획이 실패하자
목매어 자살하였고,(삼하 17:23) 왕상 16장:18, 19절에는 시므리의 자살에
대하여 나오며 그가 여호와 목전에서 악을 행하고 범죄함을 인함이라고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살에 대해 노코멘트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밖에도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가룟 유다의 자살(마27장)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참으로 인자는 정해진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배반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 있으리라."(눅22:22)고 밝히 말씀하셨습니다.

반면에 성경 속에는 죽고 싶었으나 하나님의 권면하심과 도우심으로
그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자신의 사명을 다해 충성한 엘리야(왕상 19:4)
나 욥(욥3:21)과 같은 인물도 있습니다.
성경 속에 왜 상반된 사건과 이야기들이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며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 속에는 타인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포함된 것
입니다. 예수께서는 마음속에 형제를 미워해도 살인한 것이라 하셨는데
자기 자신을 죽이는 자살을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은 형제요 자매이니 서로 정죄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형제를 죽이거나 자기를 죽여서야 되겠습니까?
결코 아니며 안 됩니다!!
남을 죽인 살인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진실한 회개를 한다면, 마치 모세와 다윗처럼 그는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살한 사람은 그럴 기회조차
스스로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주로 믿는 예수께서 말씀하셨듯이 "사람이 만일 온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마16:26)
또 마태복음 10장 29~3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참새의 비유를 드시며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큰 고난이 올 때마다 이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믿으며 그분의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우리를
도우시기를 간구하며 서로 돌아보고 권면하기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자살을 결심할 때까지 왜 이유가 없겠습니까? 참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절대 자살하면 안 됩니다!!
엘리야처럼 욥처럼, 우리 구주 예수처럼 견디며 감당해야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주변에 자살을 생각하는 가족이나 이웃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그들을 권면하고 돌보며 주님이 주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올포원 시청자로서, 이번 방송분에 대한 신중한 성찰이 있길 바라오며
출연하신 목사님들께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성경적 근거를
바탕으로, 좀더 신중하게 말씀을 전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초신자 분들도 많이 보는 프로그램인데, 이번 방송분은 자살을 해도
괜찮다. 이해해줘야 한다고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어보였습니다.

또한, 세 분의 목사님들이 나오시던데요, 서로의 견해를 존중하는 모습도
좋지만, 이번 경우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을 때에는 말씀안에서 서로 견책하는
모습도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살에 대한 바른 이해와 오늘도 많은 고난과 고통속에 힘들어
하는 성도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니
모쪼록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